맛있는 여행 에로스서각 박물관

목포의 호텔에서 숙박한 우리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찾아 천사 대교를 건넜다. 

암태도 에로스 박물관을 찾은 이른 아침 하늘은 흐리고 가는 빗방울도 뿌려준다.

제주에 가면 건강과 성문화 박물관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도 방문한 적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호기심도 발동하고 서각이라는 타이틀이 덧붙여져 좋은 서예작품도 감상하고 자료도 취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당당히 탐방하였다.

 

폐교된 옛 작은 암태초등학교 교실 내부를 보수하여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어서 장소도 넓고 그 장치도 복도와 교실을 연계하여 작가별로 진열하여 놓았기에 관람하는데 별문제 없이 훌륭하였다.

1층 제1관 서각관에는 서각의 개념, 기원, 순서 등을 알 수 있게 안내되어 진열 되었고, 서각으로 제작된 에로스 19금 작품도  함께 만난다.  서각이란 나무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전통 공예 예술 작품을 말한다.  역시 기대한 만큼의 좋은 글귀와  서각작품이 많아 눈을 호강케 하였다.

 

관람자의 대부분이 이렇게 훌륭한 서각작품 앞에서는 발을 멈추지 않고 주마간산 격으로 지나가고 에로스관 앞에서만 깔깔거리며 몰려가 인증샷 찍느라 난리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아마도 초점이 Eross에 맞춰져 있고 서각은 아예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고 보고 싶은 의사 없이 온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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