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승영구구(蠅營狗苟)

서로도아 2017. 1. 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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蠅營狗苟(승영구구)

蠅=파리승 狗=개구

파리처럼 날고 개처럼 구차하게 구하다.

냄새나는 곳을 찾아 앵앵거리며 날아드는 파리나, 먹이를 보고 딴 놈이 가로챌가 두려워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구차한 개의 모습을 여기에 비유했다. 적은 이익에 악착스럽게 덤비거나 수단을 가리지 않고 비루하게 영리를 추구하는 파렴치한 인간을 가리키는 성어가 됐다.

주변을 들러보지 않고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리고 , 이름을 남기려 불명애도 마다하지 않는다면 우러러볼  사람은 없다.


먹을 것을 찾아 이곳저곳 가리지 않고 날아다니는 파리는 고대중국 시모음집 시경(詩經)에선 간신으로 비유됐다.

소아(小雅)편의 청승(靑蠅)에는 

營營靑蠅 止于樊 豈第君子 無信讒言(영영청승 지우번 기제군자 무신참언)라고 노래다.

<쉬파리 앵앵날더니 울타리에 앉았네, 의젓한 군자여 참소를 믿지 말지어다>

말썽만 일으키고 시비 따지기에 급급한 간신배를 얄미운 쉬파리에 비유하고 아둔한 임금을 풍자했다.

세상에 짐승이나 도적 같고, 거간꾼이나 도깨비 같은 사람이 너무나 많다, 아랫사람에게는 오랑캐처럼 굴다가 윗사람에게는 종이나 첩처럼 군다. 이익이 될것 같으면 안 하는 짓이 없고, 못 하는 짓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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