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살계경후

서로도아 2016. 9. 18. 22:21
728x90




殺鷄儆(살계경후)

닭을 죽여서 원숭이에게 경계를 줌

.

한 노인이 원숭이를 키우고 있었다. 원숭이는 제법 묘기를 부릴 줄 알았다. 곡예를 가르치면 잘 따라 했다. 노인은 원숭이를 저잣거리로 데리고 나가 돈을 벌기로 했다.  원숭이 곡예판을 여니 금방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그러나 원숭이는 주변 사람들을 멀거니 쳐다볼 뿐  재롱을 떨지 않았다.


아무리 다그쳐도 움직임이 없었다. 노인이 꾀를 생각해 냈다. 원숭이는 피를 싫어한다는 속설을 떠올린 그는 원숭이가 보는 앞에서 닭의 목을 자른 것이다. 피가 쏟아졌다. 공포에 질린 원숭이는 그제야 징 소리에 따라 재주넘기 뒷구르기 등 곡예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 고사에서 나온 말이 살계경후(殺鷄儆)다. 한 사람을 벌해 다른 사람에게 경고한다는 뜻이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이 판을 벌리고 있다. 공포심을 자극해 독재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 나의 서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상조파. 영상봉타  (0) 2016.10.26
몽당붓  (0) 2016.10.01
음수사원(飮水思源)  (0) 2016.09.12
良藥苦口利病  (0) 2016.09.07
正觀邁進  (0) 201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