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殺鷄儆㺅(살계경후)
닭을 죽여서 원숭이에게 경계를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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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이 원숭이를 키우고 있었다. 원숭이는 제법 묘기를 부릴 줄 알았다. 곡예를 가르치면 잘 따라 했다. 노인은 원숭이를 저잣거리로 데리고 나가 돈을 벌기로 했다. 원숭이 곡예판을 여니 금방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그러나 원숭이는 주변 사람들을 멀거니 쳐다볼 뿐 재롱을 떨지 않았다.
아무리 다그쳐도 움직임이 없었다. 노인이 꾀를 생각해 냈다. 원숭이는 피를 싫어한다는 속설을 떠올린 그는 원숭이가 보는 앞에서 닭의 목을 자른 것이다. 피가 쏟아졌다. 공포에 질린 원숭이는 그제야 징 소리에 따라 재주넘기 뒷구르기 등 곡예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 고사에서 나온 말이 살계경후(殺鷄儆㺅)다. 한 사람을 벌해 다른 사람에게 경고한다는 뜻이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이 판을 벌리고 있다. 공포심을 자극해 독재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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