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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眞寶 漁父辭(고문진보 어부사)에 나오는 글
衆人皆醉我獨醒是以見放(중인개취아독성시이견방)
모든 사람들이 다 취해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으니
이런 까닭으로 추방을 당하였다.
-屈原(굴원)
굴원이 조정에서 쫓겨나 강가를 노닐며 어부와의 대화를 쓴 어부사의 한 대목이다.
어부가 "어떻게 이곳까지 오시었소" 묻자
" 세상이 다 탁한데 나만 홀로 맑고,
온 사람이 다 취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으니
그런 연유로 추방을 당했소" 라고 답한다.
굴원은 BC343년경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왕족 출신으로 20대에 나라의 중책을 맡는다.
초왕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으나 조정의 정적으로부터 시기와 모함으로 면직당하고
양자강 이남으로 추방되어 유랑 중 유명한 어부사(漁父辭)를 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