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모통이

커피하우스

서로도아 2015. 7. 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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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하우스 전성시대

 

한 때 다방의 전성시대가 있었다. 50년대  6.25 전쟁 중에 들어온 인스턴트커피의 등장으로 다방이 우후 죽순처럼 생겨나  실업인들의 안식처가 되기도 했다. 6, 70년대 "거리의 응접실"로 일컬을 정도로 노년의 사랑방이 되기도 하였으며, 한 잔의 커피를 앞에 놓고 마담  레지들과 거침없는  음담패설이 오고 가는 아름다운 은유와 농담의 장소가 되기도 하였다.  

이후 고도의 산업발전과 더불어 바쁜세상이 돌아오자 다방은 자리를 내어주고 차츰 자취를 감추더니 최근에는 다국적 차 문화의 유입으로 원두커피전문점이 창궐하고 있다.  마치 심신의 피로를 커피로  해결하겠다는 듯 커피 한 잔의 여유는 현대인들에게 문화이며 동시에 생활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카페라는 이름의 커피 전문점은  무언가 다른 특색 있는 분위기의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오감을 사로잡겠다는 심산이다.

 

한국에서 커피시장의 규모는 3조원이라 한다. 1인당 연간 300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커피에 있는 카페인은 마시는 즉시 중추신경을 자극해 혈액순환에 큰 도움을 준다는  설도 있고 다량 복용을 금기시하는 분야도 있다. 원두커피의 소비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대형커피 아웃렛이 도래하고 다국적 커피점들의 전성시대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커피기업들이 전문매장을 넓혀 개점하면서 중요 커피 생산국의 커피뿐만 아니라 다른 차를 이용한 다양한 음료와 식품에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만만찮은 가격임에도 베이커리(즉석 빵)와 곁들인? 커피를 파는 Cafe(전문 한정식당을 내쫓은)에  들렀으나 자리가 없어 되돌아 나온 경험은 필자만이 아니리라.  돌아오는 길에 필자가 몇 번 들린 핸드드립커피교실 전문점. <Dr Beans Rosting House>에 들어갔다. 정오가 조금 지나 정수리에 꽂히는 7월 한낮의 햇살이 창문을 뚫고 있었다.

이곳에선 세계 각국의 원두를 로스팅 하는 시설은 물론 , 다양한 브랜드의 소스와 시럽, 핸드드립 세트, 드리퍼, 포트, 커피 관련 용품 등을 모두 볼 수 있고 커피 체험, 기타 음료 등도 맛볼 수 있다. 

요즘 모 업체에서 2100평의 유럽형 프리미엄 커피아울렛이 개장한다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점포를 거느리고 푸드코드로 확산될지 두고 볼 일이다. 커피 한 잔의 원가가 123원 (2010년 통계청 발표)으로 알려지면서 거품이란 논란도 없지 않았다 한다.

필자는 팟빙수를 시켰다. 눈꽃빙수에 망고 샤벳을 넣고 더치를 부어서 나오는데 "더치 망고 팥빙수"라 한다. 팥빙수는 따로 담아 나온다.

고가 이면서도 여느 카페 못지 않게 제 몫을 하느라 입맛을 돋우는 것 같다.

눈꽃빙수는 눈처럼 가는 입자에 토핑을 얹으면  오랫동안 녹지 않아 식감이 좋다. 토종 디저트  팥빙수에 도전장을 내민 외래종 망고 빙수이다. 망고 맛과 함께 얇은 얼음의 식감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병과 자루에 세계 여러나라에서 생산된 원두가 담겨 있다.

 

 

 

 

 

 

 

 

 

 

 

다양한 핸드드립 용품들

 

 

 

드리퍼

 

 

 

 

 

 

 

손님 앞에서 직접 커피를 블렌딩 해 주시는 사장님

 

 

 

 

 

 

 

 

 

 

 

 

 

 

 

 

 

 

 

눈꽃 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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