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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산길에 들길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꽃, 개망초다.
귀화식물로 번식력이 강해서 웬만한 토종 식물을 몰아내고 자리를 독차지한다.
싱싱한 몇 그루를 꺾어다 꽃꽂이 화분 스펀지에 꽂아 놓고 물을 주며 살펴봤다.
무더기 집단으로 피어있는 들꽃과는 다른 맛을 낸다. 앙증맞은 작은 꽃잎의
정교하고 정연함이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인간의 심사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하다.
쉽게 시들지 않는 것을 보면 생명력의 강인함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