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화원
(和)
숲속의 바위 위에 내려앉은 흙먼지가 습도를 머금고 파란 이끼로 자란것을 화분삽으로 옮겨와
겨우내 얼어 죽은 마른이끼를 걷어 내고 기상 좋은 자연석의 주위에 올려 주었다.
며칠 사이에 푸른색이 더욱 깊게 자라더니, 이끼 사이에 끼었던 잡풀까지도 새 싹이 나오면서 자
연미를 한 껏 돋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