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새해 아침에

서로도아 2011. 1. 1. 15:25
728x90

 

辛卯年 새해 아침에

 

 

 

 

가느다란 햇빛이 창살에 걸린다

 굴절된 음영이 벽을 타고 오른다

 검은 스크린에 하얀 선을 긋는다

 해를 바라보고 방향을 트는 빛살

    한 우리 가득 찬 습기를 핥아먹고 

     분침처럼 달아나는 장엄한 광원이  

      어두워진 그늘을 벗어나라 꼬집는다

 

 

'문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 빛  (0) 2011.03.28
박완서  (0) 2011.01.28
어머니  (0) 2010.12.09
좋은 하루  (0) 2010.11.03
풍어  (0) 201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