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812m) 아래 호수의 물은 맑았다. 시간만 있으면 한 바퀴 돌으련만 호수를 바라보며 다락식으로 엮어 만든 집 "다송"에서 촌밥을 잘 먹고 쉬고 나오니 겨울 동지(冬至)의 해가 허락지 않아 산책보행은 치우고, 호수 맞은편의 신생 카페 "후탄"으로 향했다.
와~ 이 큰 건물이 전부 베이커리카페 용도로 신축되었다면 이건 문제가 없나? 지나친 소비심리를 유발하는 풍조는 아닌지 생각해 봄 직 하다. 세계에서 5번째 가는 카페라고 선전하고 있고 우선 외관과 크기를 보면 행정기관이나 대기업 본사건물을 연상케 한다. 지하 주차장과 건물 주변의 주차장도 엄청 넓은데 차량이 꽉메운 것을 보면 대단한 관심이 일어난다.
2024.11.19 가(假) 오픈하였다 한다. 모여든 차량으로 이 넓은 주차장이 차고 넘친다. 베이커리 카페라니 빵과 차를 파는 곳이란 게 틀림없지만 "HUTAN" 이란 커다란 이름표만 보고는 무엇하는 건물인지 모르겠다.
신상 카페로 가 오픈한 상태이니 그 내부의 디자인이나 휴식처로서의 안락함 편안함 쾌적성들이 어떤 양상일가 호기심이 아니 일 수 없다. 사람을 끌어모으는 힘은 건물의 크기보다 내부의 특이한 디자인이나 특별한 시설에서 대부분 유연된다.
1층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건물의 내부가 4층까지 펑 뚫렸는데 입구부터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 전체가 열대식물인 야자수등이 2층까지 높이 솟아 있어 마치 온실 정원에 온 것처럼 아기 자기한 굽이친 소로로 채워져 있다. 너무나 깔끔하고 곡선의 내부 디자인이 미려(美麗)하여 아름답기 그지없다. 좌대는 호수를 전망하도록 건물 창가로 배치하여 여기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정기가 카페 안으로 배어들 것만 같다.
길게 늘어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가격도 좀 있긴 하나 빵맛도 좋고 카페라테의 진한 맛도 좋았다. 이 많은 사람을 수용하고도 복잡하지 않은 것은 좌석이 많아서 이다. 쉼터로서 사철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다송식당
오남저수지
오남카페
후탄카페 1층
후탄카페 3층에서
카페에서 본 다송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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