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각(藏書閣)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에 있는 식영정(息影亭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 원림은 울창한 소나무에 둘러싸여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다
식영정 바로 옆에 한국가사문학관이 있고 가까운 15분 거리에 소쇄원이 있어서 이 지역이 조선시대의 문인들이 화(禍)를 피해 지내면서 후학을 기르며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던 가사문학의 산실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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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영정은 조선 명종15년(1560) 때 서하당 김성원(棲霞堂 金成遠 1525~1597)이 그의 장인 석천 임억령 (石川 林億齡)을 위해 지은 정자이다. 2009.9.18 대한민국 명승 제57호로 지정되었다. 성산(星山) 둔덕에 자리 잡은 식영정은 임억령이 지어준 이름이다.
식영정에 오르기 전 낮은 둔덕에 아름다운 부용당(父容堂)과 연꽃이 있는 연못이 있다.
식영정으로 오르는 돌계단 오른쪽에 석천 임억령(石川 林億齡 1496~1568))의 사위 서하당 김성원 (捿霞堂 金成遠1525~1597) 이 머물던 서하당이 있다.
약간위로 석천 임억령과 서하당 김성원을 배향한 사당인 성산사(星山祠)가 있다. 그 앞에는 '송강 정철가사의 터'라고 새긴 팔각기둥의 기념탑이 있다.
35도의 기온에 돌계단을 가파르게 올라가니 더워를 견디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역사적인 기념물을 보지 못하고 간다는 건 생각해 본 적 없기에 기를 쓰고 오르니 식영정의 오랜 낡은 정자와 주위를 에워싼 굵직한 소나무들이 역사를 담아주는 듯하여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식영정은 울창한 소나무와 마침 하려하게 꽃을 피워 맞는 배롱나무 꽃이 있어 외롭지 않게 조선시대의 선비정신이 깃들고 가사문학을 남긴 자취에 아쉬운 분들이 자주 많이 찾아와 그 헌장을 취재하며 함께 해 주지 않나 싶다. 특히 우람하게 뻗어 꼬불꼬불 휘어진 멋을 풍기는 왼편의 소나무 한그루 뉘의 시선인들 안 빼앗기고 지나간자 있으랴.
식영정 20 영은 '식영정 사선(四仙)이라 불리는 스승 임억령과 제자들인 서하당 김성원, 임진왜란 의병장 제봉 고경명,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이 성산의 경치 좋은 20곳을 택해 20수씩 모두 80수를 지은 것이다.
정철이 26세 때 지은 성산별곡 이 바로 식영정 20영에서비롯되었다.
가사문학의 산실 역활을 한 식영정은 면앙정 송순(송순), 하서 김인후(하서 김인후), 고봉 기대승(고봉 기대승), 소쇄공 양산보(소쇄공 얀산보), 서하당 김성원(서하당 김성원), 송강 정철(송상 정철), 제봉 고경명제봉 고경명), 등이 시를 짓고 노래하며 시대를 풍미했던 곳이 아니던가. 특히 정철은 창평에 낙향하여 식영정에서 "성산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 을 지었다.
성산별곡 시비 (星山別曲 詩碑)
노 거송(老 巨松)
노거송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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