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

 

오늘은 음력 10월 15일, 예상대로라면 밝은 달이 동녘 하늘에서부터 떠서 점차 대낮 같은 빛을 비추어야 하는데  오늘은 붉게 변한 달이 신비롭게 떠오른다. 

 

개기월식이다. 오늘은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과 지구그림자에 가려진 달이 다시 천왕성을 가리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단다.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사이에 위치하면서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달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일식도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면 부분일식이라 하고, 본 그림자에 들어가면 개기일식이라 한다.

 

개기일식 때 달은 평소보다 붉은색으로 물들어 "블러드 문"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지구를 감싸는 대기층을 상대적으로 잘 통과하는 붉은빛이 달까지 도달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11월 8일 오후 6시 18분부터 부분일식이 시작되어 오후 7시 16분 12초부터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모습을 감추는 개기식이 이어져 7시 59분 6초에 최대를 이루고,  8시 41분 54초에 개기식은 종료되는데  부분식이 다시 진행돼 오후 10시 57분 48초에 종료된다 한다.

 

동시에 달 왼쪽 아래 부분으로  접근해 온 천왕성은  오후 8시 23분에 달 뒤로 사라졌다가 19분 후 개기일식이 끝나고 지구 본 그림자에서 빠져나오는  달 뒤에서 모습을 다시 드러내는 천왕성"엄폐"가 일어난다 한다.

 

특수 촬영장비 없이 휴대폰으로 촬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