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 명소

오색으로 물든 오색약수와 주전골 단풍

서로도아 2022. 10. 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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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지루하게 느껴지는 세월이었기에 조금은 여유로워지는 느낌의 계절. 언젠가는 누군가의 부축이 없으면 나들이도 힘들겠지만 아직은 내 발에 의지해도 되겠기에 자식의 발걸음과 시간을 빌어 이 가을의 단풍 맛을 보아야만 했다. 

2022년 10월 21일 하늘마저 날씨로 보답하는지 쾌청한 가을 날씨가 더 바랄게 없이 좋다.

식전에 나섰지만 고속도로는 이미 행락차량으로 꽉 막혀있고 먼 산의 그림자가 아직 채색을 묻은채 음영으로 다가온다.

 

11시 30분 오색에 도착하니 그 골짜기의 울긋불긋한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서야 비로소 새삼 젊었을 때 대청봉에 오르기 위하여 하룻밤을 묵었던 이곳 오색약수터 생각이 떠오른다.

지금은 잔도길이 놓이고 데크길로 휑하게 이어 놓았지만 당시에는 주전골 계곡을 따라 돌길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

 

오십 년의 세월 속에 단풍은 더욱 키를 세웠고 잎은 아름답게 물들였나 보다. 이 아름다운  옛정을 다시 보지 않고는 못 배길 심산을 그렇게도 따뜻하고 화려한 미소로 반겨주니 고맙기 짝이 없다.

 

 

 

 

 

 

이렇 듯 진정한 가을은 나의 품에 안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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