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공원 야외 공연장에서는 8월 20일부터 10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7시에 파크콘서트(Park Concert.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인기 있는 공연에는 만여 명이 몰려 점심때부터 돗자리 깔고 자리 맡아야 나름 앞쪽에서 관람할 수 있을 정도로 이 넓은 광장이 입추의 여지가 없다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중단됐던 야외 공연이 다시 시민과 함께하게됐다.
오랜만에 고운 음질의 귀청이 찢어질 듯한 큰 음향을 듣자 하니 속이 시원하다. 아파트라는 사실상의 공동체 공간에서 큰 소리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금기 수칙 중 제1의 불문율이기에 내 집의 음향기기도 마음대로 이용 못하고 숨을 죽이고 걸음도 걸어야 하는 우리네 삶 속에서 이런 소리의 선율을 들을 수 있는 공개된 공간이 얼마나 간절하고 그립던 것이던가.
오늘의 공연은 고상지(39세)의 반도네온 연주, 마더 바이브의 비브라폰 연주, 끝으로 지소율(34세)의 노래이다
화려한 조명도 단순하지 않았고 열정적인 공연자들의 모습에 감탄스러워 2시간 30분이 전혀 지루함이 없이 지나갔다.
첫 연주자인 고상지(39세)의 손풍금, 반도네오라는 이 악기는 아르헨티나의 손풍금으로 아코디언 소리와도 다르다 한다.
고상지의 반도네오 (아코디언과 비슷) 연주
마더 바이브 (본명 이희경) 비브라폰(실로폰 비슷) 연주
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소리를 낸다. 그만큼 소리가 영롱하다 하겠지요. 누군 영혼을 울린다 하네요.
마더바이브
지소율의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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