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베트남 다낭 여행

서로도아 2020. 6. 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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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의 또 다른 볼거리- 에코투어 (대나무 바구니 뱃놀이)

이색적인 테마로 호객을 한다.  베트남의 전통 대나무 바구니 배를 타고 약 1시간가량의 해상투어를 한다.

울창한  코코넛 숲 속으로 배를 띄우고 사공이 능란하게 푸른 바다 위로 노를 저어 간다. 맹그로브 나무처럼 해상 식물로 자라는 싱싱한 코코넛 야자수 숲이 수로 양측에 무성하게 자라 강한 햇볕을 가려주는 육지의 가로수 역할을 한다. 

해상의 이 무성한 나무의 자연경관이 부럽게 느껴본 건 처음이다.  점점 넓어진 수로를 따라 나아가니 여러 방면의 수로를 통해 모여든 대나무 배가 꽤 넓은 해상 광장을 가득 메웠다. 사방이 코코넛 숲으로 둘려 쳐진 이 광장에 앰프 리듬에 맞춰 노래 부르는 마이 크 소리가 엄청 요란하다. 아 이거 한국의 트로트 리듬을 얘들이 부르는 이 노래는 " 내 나이가 어때서 "잖아.

가만히 보니 뱃놀이 나온 사람이 거의 한국인이고, 거대 확성기 앰프에 춤추고 노래 부르는 이 사나이를 무대의 구심점으로 주위에 배를 대고 흥을 돋우고 춤을 추게 하니  한국인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이 해상이 요란한 음향으로 들썩들썩 출렁출렁 요지경 속으로 변한다.  게다가 바구니를 자유자재로 흔드는 원맨쇼가 등장하여 눈이 휘둥그레 하게 한다.

또 각각 여행 그룹별로 2차 노래판을 벌리고 팁을 받는다. 얘들이 한국인의 흥취를 파악하고 이를 이용한 관광 상품화한 게 놀랍기도 하고 한편 우리 노랫가락이 여기까지 와서 이 나라의 문화의 한 축을 이루고 있음을 생각하니 자부심도 들었다. 우리가 이 지역 호이안의 크나큰 관광수입원 역할을 하여 베트남인을 먹여 살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

 간식으로 나온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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