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도연명 사시(陶淵明 四時)

서로도아 2019. 12. 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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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淵明의 四時

 

春水滿四澤 (춘수만사택) 봄물은 사방의 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峰 (하운다기봉)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가 많기도 하다

秋月揚明輝( 추월양명휘)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고

嶺秀孤松 (동령수고송) 겨울 산마루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도다

 

 

                                                                                          2019.12.1  필기체

작가 도연명(365년~428년)은 세상의 명리(名利)를 초개와 같이 버린  뛰어난 전원시인이다.

관리가 되어 생계를 유지했지만 41세 되던 해에 이를 사임하고 63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원생활로 일관하여 남은 생애를 자연과 시를 벗 하였다.

 

도연명은 42세 되던 무렵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심경을 읊은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쓰고 농촌으로 돌아온다.  이후 없으면 구하고 있으면 나누어 주는 솔직하고 담담한 태도로 삶을 영위한다.

그는 인생이란 잠시 현세에 기우(杞憂: 쓸데없는 걱정)하다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돌아갈 몸이라 생각하여, 돈도 지위도 바라지 않고 대자연과 더불어 주어진 천명을 즐기고 살아갈 것을 후세에 남겼다.

 

허구와 가식, 명리에 탐욕을 부리며 삶을 살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오늘 우리들에게도 던지는 질문이라 생각된다.

그는 <귀거래사(歸去來辭)> <도화원기(桃花源記)> <무릉도원(武陵桃源)> <사시(四時)>등의 작품을 남겼다.

 

 귀거래사

 

 

 

 

 

도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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