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頓悟漸修(돈오점수)
부처가 되기 위해서 진심(眞心)의 이미지를 먼저 깨친 뒤에 오랜 습기(習氣)를 제거하여 가는 수행방법이다.
즉, 수행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가, 마음의 이치를 먼저 밝혀야 하는가에 관한 논의로 이 논의는 당나라 종밀(宗密) 이후에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종밀은 다섯 가지의 돈점설을 제시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단계를 밟아서 차례대로 닦아 일시에 깨닫는 점수돈오(漸修頓悟), ② 닦기는 일시에 닦지만 공행(功行)이 익은 뒤에 차차 깨닫는 돈수 점오(頓修漸悟), ③ 차츰 닦아 가면서 차츰 깨닫는 점수점오(漸修漸悟) 점수 점오(漸修漸悟), ④ 단번에 진리를 깨친 뒤 번뇌가 습기를 차차 소멸시켜가는 돈오점수(頓悟漸修), ⑤ 일시에 깨치고 더 닦을 것이 없이 공행을 다 이루는 돈오돈수(頓悟頓修)이다.
이 가운데에서 돈오돈수는 과거부터 닦아온 결과로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일반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다섯 가지 설 가운데에서 고려 중기의 지눌(知訥)은 돈오점수설을 채택하여 우리나라 선종에 정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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