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락

자리다툼

서로도아 2019. 4. 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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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다툼 

 

나가야 하는데 자리가 없다

이 때를 놓치면 생존의 가치를 잃는다

 

이 안에 얼마나 많은 생체들이 꿈틀대고 있는지 누가 알기나 할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먼저와 나중의 질서는 정연하다

그래도 이그러지고 뭉개진 허상은 없다

다소 크고 작음이 있을지언정 조급한 마음은색도 없다 

 

자리를 양보하고 순서를 기다리니 생기가 넘친다

비슷한 얼굴에 발랄한 색갈도 웃음도 같이 있다.

다른 색을 가진 얼굴과도 잘 어울린다 

그게 그건데 보아주는 감성은 다르다

누군 이 얼굴이 예쁘다 하고 누군 저 얼굴이 예쁘다 한다

그래서 모두 사랑 주고 받으며 서로 서로 어울려 산

 

이게 자연의 질서이고 순리다

날로 억세지고 날카로워진 세상

사람들 인성

순기자연(順其自然)의 원리를

깨달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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