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 자연휴양림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로 방태산 휴양림 가는 날, 2017.8.11 말복일이다
잔뜩찌푸린 구름 사이로 맑은 하늘이 보인다. 이럴 땐 오히려 자연이 그려 놓은 그림으로 보자.
이렇게 맑고 고운 아름다운 화면은 원한다고 볼 수 없으니까.
물방울 커틴(차창)을 열고 낮에 먹을 음식을 준비하였다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유명한 방동약수터에 모인 사람들. 목을 톡 쏘는 맛과 비릿한 철분 맛, 한국의 명수로 지정될 만큼 위장병과 소화촉진에 좋다고.
방태산 휴양림 계곡의 2단 폭포 물소리가 우렁차다.
밖의 기온 21도지만 물속의 발은 시리다
암반으로 다이빙 한 폭포수가 산산이 흩어져 포말을 감추고 수평으로 누웠다가 곧 이단 폭포를 이룬다
나도 엉거주춤 물속에 발을 넣어 보았다. 물 부서지는 소리가 계곡을 진동 터니 내 몸을 에워싼다.
이 꾸미지 않은 참물의 울부짖음 소리 참 좋다
아들 내외
2단 폭포 아래 내려서니 물소리는 더욱 우렁차고 장엄하다. 맑고 하얀 포말이 멋진 한 폭의 그림이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서 일까? 천상의 모든 만물을 포용한 듯 혼성의 목소리가 앙칼지다.
순리에 따르면서 연출해 내는 조화로운 자연의 예술성이 참 경이롭고 아름다움을 본다
그리고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밀어낸다
어느 사진작가의 발걸음도 바쁘다
우리 잠시 앉아서 신선이 되어 보자
아름다운 공간과 동조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비도 멎고)
맑고 우렁찬 물폭탄. 이 소리 그릇에 담아 갔으면 좋겠다.
저 아래 작가님 계속 동영상으로 돌리고.
아래로 흘러 또 거포를 이루며 넓면 반석 위에 입체영상으로 쏟아낸다
백옥 같은 구름도 뒤질세라 먼산 위에서 기웃거린다
파란 하늘은 한 말씀도 없다. 다만 백가지 노래를 마친 저 물줄기만이 화음을 고르며 흘러간다.
내 편한 대은 머물면 돼, 저이도 나와 같으니.
아직도 못다 한 연기를 해석되지 않는 강한 리듬으로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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