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사랑
고영서
며칠째 목에 걸려 있는 가시
가만 있으면
아무렇지 않다가도
침을 삼킬 때마다 찔러대는 가시
손가락을 넣으면
닿을 듯 말 듯
더 깊이 숨어버리는
잊는다 잊는다 하면
선명하게 되살아나는
견딜 만큼 아픈,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