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사랑

서로도아 2015. 11. 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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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고영서

며칠째 목에 걸려 있는 가시

가만 있으면

아무렇지 않다가도

침을 삼킬 때마다 찔러대는 가시

손가락을 넣으면

닿을 듯 말 듯

더 깊이 숨어버리는


잊는다 잊는다 하면

선명하게 되살아나는

견딜 만큼 아픈,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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