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채화

가을 산

서로도아 2013. 12. 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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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불길로 타다

 

 

 

ARCHES에 수채   41X31   2013.12.2  그림

 

                

 

  가을 산  / 김지헌 (1956-)

 

 

사방엔 온통 그대 모습

 

 

그대 이름 부르다

부르다

목젖에 걸려

피빛 울음

토악질할 수밖에

 

 

참으로 긴 날 가슴 태우며

기다렸는데

그대, 안부도 묻기전에

그림자만 남기시는지

 

 

다시 마음 다칠가 두려워

두려워

그냥 빈 가슴만 안고

돌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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