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사진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

서로도아 2012. 10. 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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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리지 않았다, 그래서 찍었다

 

불곡산은 분당주민의 휴식처다. 아파트 앞의 소공원이 마당이라면  불곡산은 정원이다.

분당 주민이면 어느 곳에서나 집에서 십분 발걸음으로 불곡산에 오르는 입구에 닿는다.

등산로의 시설과 휴식 편의공간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주말에는 물론 평일에도 많은

가족단위 등산객으로 붐빈다.  312m의 불곡산 정상까지 왕복하는데  한두 시간의 짧은

코스와 서너 시간의 긴 코스까지 남여 노소 누구나  사방에서 자유자재로  오르내린다.

불곡산은 사계절 변화무쌍한 자태로 손님을 맞으며 깊은 숲이 도시의 허파역할을 한다.

불곡산 자락은 녹색공간이 잘 가꾸어진 분당 시가지의 녹지에 연결되어 있어서 주민에

게  사계절 신선한 맑은 공기를 공여 하므로 돈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자연혜택을

         특별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분당 주민들은 참으로 복받은 사람 들이다.  그래서 천당

아래 분당이란 말이 나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 아무런 부담 없이 즐기는 이만한  휴식

공간이 또 어디에 더 있을까.

불곡산의 사계중 특히 가을의 단풍이 아름답다.   남 북으로 뻗은 능선 따라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불곡산의 가을색은 샛노랗다. 매년 되풀이 되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발걸음이 자주 닿는 그 길을 따라 찍었다. 더할 나위 없이 마음이 가볍다.

숲에서 발산하는 피톤치트는 무색 무취가 아니라  흑갈색 바탕에 그려놓은 노란 수채화

요  따뜻한 문화의 향기도 함께하는 천연 샘물이다. 각종 자생나무의 잎새본 목판에 곱

게 새겨진 아름다운 시편,  길마다  잔잔한 마음으로 쓰다듬는  예쁜 시말이 담겨있다, 

언제다시 읽어도 참 새롭다.  이 길을 불곡산 시길이라 한다. 나는 시를 읽는다.

 

 

 

 

 

 

 

 

 

 

 

 

 

 

 

 

 

 

 

 

 

 

 

 

 

 

 

 

 

 

 

 

 

 

정상 부근의 가파르고 험한 바위 길

 

 

능선길을 뛰는 외국인 등산객

 

 

해피가 더 좋아해

 

 

 

 

 

불곡산 정상의 정자

 

 

휴식 표정

 

 

 

 

 

 

 

 

 

 

 

 

 

 

 

 

 

불곡상 정상의 휴식처

 

 

 

 

 

 

 

 

 

 

 

불곡산 정상에 세워진 미니 태양열 발전과 전광판

 

 

 

 

 

 

 

 

막걸리 한 잔,   어디에서 -------아래에서↓

 

 

 

 

 

하산 길

 

 

 

 

 

 

 

 

 

 

 

 

 

 

 

 

 

 

 

 

 

 

 

 

 

 

 

 

 

 

 

 

 

 

 

 

 

 

 

 

 

 

 

 

 

 

 

 

 

 

 

 

 

 

밥 많이 먹겠습니다. -----많이 안먹어요, 군것질을 많이 해요.

 

 

몸도 튼튼 나무도 튼튼

 

 

 

 

 

 

 

 

 

 

 

 

 

 

 

 

 

 

 

 

 

 

약수터

 

 

 

 

 

 

 

 

 

 

 

 

 

 

 

 

 

밑걸음이 되는 방향으로 곱게 가소서

 

 

 

 

 

 

 

 

 

 

 

못다한 다정도  병인가 하여

 

 

다시 문턱으로

                                          201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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