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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가을빛이 거실 안으로 쏘옥
가을빛
이해인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이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주고 받는 말들도
모두 너무나 투명해서
두려운 가을빛이다.
들국화와 억새풀이 바람속에
그리움을 풀어헤친 언덕길에서
우린 모두 말을 아끼며 깊어지고 싶다.
정말 가을만큼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고
또 아름다운 계절이 또 있을까요..
분당중앙공원에서 (2012.10.23)
어느 모델의 사진 촬영 현장( 분당중앙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