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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록위마(指鹿爲馬)
史記 /秦始皇本紀에 전한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뜻
얼마 전에 막을 내린 사극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이 어린 단종을 '지록위마'하는
것을 보았고, 요즘 정치권에서 4대강 사업으로 습지와 모래톱이 늘었다는 정부의
홍보물을 두고 "'지록위마'라 한들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야당에서는 인용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웃사람을 농낙하여 권세를 휘두른다는 뜻과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들어 강압으로 인정하게 됨을 이르는 말로 인용된다.
고금을 막론하고 임금이나 대통령같은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 등에 붙었다가 간에 붙었
다가 하는 간신이 들끓는 세상에 "이것은 아닙니다"라고 바른 말을 할 줄 아는 떳떳한
현신이 없는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