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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으로 보니
역사가 거꾸로 흐른다
유행이 흐르고 진화가 뒤로 간다
쓰레기통에서 핀 꽃이 시들시들하다
변장의 마술사가 등장한다
질병을 가진 역신이 대로를 활보한다
저 영웅이 유토피아 노래를 부른다
섬기는 주인이라더니 생뚱맞게 종이 돼라 한다
고양이가 문 앞에 득실득실하다
이 해괴한 지상의 장치물
반짝 세일이었으면 좋겠다
인류의 문명은 눈부신데 인간의 본성은 불변이다
오랜 세월에 닳지 않는 건 빛과 그림자의 양면이다
경기 한탄강 産 (1985.5.27 生) 크기 : 20*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