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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유언(無口有言)
꿈틀거리는 가면 밑에서 매정한 세월에 할퀸 증오에 찬 얼굴 덕석같은 외투차림으로 돌아와 경건히 조아린 당신을 바라 본다
경이롭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은 저 남루한 옷 차림 때문이 아니요 몇 천 만 년을 갈고 닦은 신심 앞에서 백년이 유한한 인간에게 던지는 그 無言이 감출 수 없는 감정으로 전이(轉移)되기 때문이다
영월 서면 평창강 産 ( 2008.9.21 生) 크기 : 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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