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석1

농부의 시름

서로도아 2010. 8. 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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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시름

 

그는

태양과 달과 별과 바람과 비를

온 몸으로 받아 들였다

그는

야심찬 다짐으로 흙을 향하여

열심히 땀을 흘렸다

그는

막걸리 한 대접이면 황제가

부럽지 않다고 호언 하였다

그는

겨울은 추워야 하고 여름은

더워야 한다고 늘상 읊조렸다

그는

약한 마음으로 애원하였다

태풍아 알지!

들녁의 곡식이 속이 꽉 찰 때까지

제발 불지 말아다오

 

아멘!

 

여주 내양리 産 (1998.7.25 生)    크기 : 1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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