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석2

퇴행로에 서서

서로도아 2010. 8. 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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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로에 서서

 

누가 널 석이라 부르더냐

너무도 깜찍해서 애련하구나

주먹에 쥐어도 보이질 않을 넋

어느 손이 저리도 망중한을 놓았을까

 

아무도 모르게

퇴행로에 서서

나는 너를 지켜보았다

닿치도 않을 미련의 손길이

큰 자의 도리 위에 더 큰 우주를 안고

몸부림하는 돌뿌리의 행적을

 저벅저벅 밟고 있구나

 

                                                    경북 점촌 가은 産 (2001.11.生 )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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