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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의 직언

서로도아 2010. 7. 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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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君仁直臣

 

  魏나라 文侯가 중산을 정벌한 후, 그 땅을 아들에게 주었다. 문후가 물었다.

  "나는 어떤 임금인가?" 신하들이 일제히 말했다. "어진 임금이십니다.

  " 임좌가 말했다. "폐하께선 어진 임금이 아니십니다. 중산을 얻어 동생을 봉하지 않고

  아들을 봉했으니, 인색한 것입니다."  문후가 발칵 성을 내자 임좌가 물러났다.

  문후가 책황에게 되물었다. "어진 임금이십니다."

  "어찌 아느냐?" "임금이 어질면 신하가 곧다고 했습니다. 좀전 임좌의 말이 곧아

  폐하께서 어지신 줄을 알았습니다."  

  문후가 임좌를 다시 불러오게하여 사과하고 상객으로 삼았다.

                                                                                  -정민의 世說新語에서

  -어진 임금 밑에 곧은 신하가 있다는 말이지요. 다시 말하면

   임금이 어질지 못하여 귀를 막고 입을 막으면 직언하는 현명한 신하가 없고 아부와

   어용의 간신배와 모리배가 득세를 한다는 말입니다. 요즘 귀를 기울이게하는 글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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