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강진군의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가우도는 보은산이 소의 머리 같고 섬의 생김새가 소의 멍에 같다 하여 가우도(駕牛島)라 부르게 됐다 한다.
가우도는 2개의 들어가는 출렁다리가 놓여 걸어서 섬에 들어가야 한다.
도암면 쪽으로 연결된 망호 출렁다리는 (716m)이고 대구면 쪽으로 연결된 저두 출렁다리(436m)는 강진의 가장 큰 매력 있는 포인트이다. 나는 망호 출렁다리에서 시작했다. 멋진 출렁다리는 대단히 아름다워 탁 트인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이 매우 상쾌하다. 섬에 이르면 아름다운 "함께해(海) 길" 2.5km의 해안 탐방로가 이어진다. 한 바퀴 도는 데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한다.
바다 위에는 복합낚시공원이 있는데 불순한 날씨 때문인지 출입을 금지하고 있고, 14호가 산다는 이 섬엔 매점과 음식점이 몇 집 있다. 간단히 음료로 휴식을 취한 다음 해안 데크길을 걸었다. 섬을 시계 반대편으로 구불구불 들쭉날쭉한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왼편 산에는 후박나무와 편백나무 군락지와 곰솔등이 우거져 있고 낮은 경사지엔 꽃단지를 조성하여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있다.
오른쪽으로는 썰물 때 인지 모래와 자갈, 바위 등이 드러나고, 멀리 바다 위엔 무인도인 작은 섬들이 유유히 떠 있어 한 폭의 그림 같다. 이렇게 저두 출렁다리 방향으로 걷다 보면 데크길 중간 지점에 강진 출신인 김영랑 김윤식시인의 동상 포토존이 있고 시를 새긴 목판화가 아름답게 길을 따라 설치되어 있어서 시를 읽으며 걷는 문화관광의 맛까지 더 해 진다.
반대편 저두 출렁다리에 이르자 레저시설인 제트보트장이 있고, 짚트랙(973m)을 타기 위해 산 정산으로 오르는 모노레일 탑승장이 있다. 이 모노레일을 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이 산 정상에 짚트랙 출발점인 높이 25m의 청자타워가 있다. 짚트렉 973m라 하는데 내려가는 하강 시간은 약 1분 정도라 한다. 마치 쏜살 같이 내려간다. 타워 1층에서 안전장비를 갖춰 입고 6층 정상에 올라가 새처럼 날아 육지에 닿는다.
망호 출렁다리 에서
무료주차장
걸어 온 길 되돌아보니
가우도의 모습
복합낚시공원
저두 출렁다리
모노레일
청자타워
청자타워
북쪽을 바라 본 강진만
청자타워 건축물
형 색 멋스럽다
1층으로 들어가 본다
하얀 백자 도자로 둘러처진 조형물이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듯 아름답기 그지 없고 예술성이 돋보이며 틈새에 청자도자기가 한점 한점씩 들어 있는 폼이, 온화한 배경과 함께 광원에 의해 눈부시게 연출 효과를 돋보이게한다. 정말 청자의 아름다음이 마음을 흔든다. 마치 한국사람의 본색인 하얀 마음을 표현하고 밝은 얼굴을 대하는 듯 하여 더 없이 흠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