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마을

청천백주(晴天白晝)의 안과 밖

서로도아 2017. 7. 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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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 백주(晴天白晝)의 안팎

 

삼복더위가 최악의 열기를 뿜는 7월 마지막 주

수은주가 34.5도까지 올라가더니 올여름 이름값을 한다

오후 3시의 햇빛을 빗긴 하늘이 맑다 못해 창백하다 

 청천백일에 푸른 하늘을 가르는 하얀 뭉게구름이 한가롭다 

독기 품은 태양의 밑동을 받치고

태고의 민낯을 드러낸  태양이 거울처럼 눈부시다 

온 세상은 어제의 비로 씻겨져 만물이 보석처럼 영롱하다

맑고 투명한 하늘로 마음속까지 촉촉하다

 

 

 

 

단아(端雅)

 

 

좁은 공간에서 육 년간 곧게 자란 지조와 절개의 선인장

 

 

 

매년 화사한 꽃봉을 자랑하는 덴드롱

 

 

백일(白日)을 유유자적(悠悠自適) 하는 꽃구름

 

 

삼복(三伏)의 청천백일(靑天白日)

 

 

청초(淸楚)한 세상의 하늘빛

 

2017.7.25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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