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寶箴 /張蕰古
장온고라는 당나라 시대 한 지식인이 막 권좌에 오른 당 태종에게 바친 대보잠이라는
글에 나오는 문구에서 뽑았다. 고문진보 대보잠 편에 실려있다.
당 태종은 이것을 읽고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을 만하다면서 상으로 비단 3백필을 하사
하고 큰 관직을 내려주었다고 한다.
恐懼之心(공구지심)이 日弛(일이)하고
邪僻之情(사벽지정)이 轉放(전방)이라
豈知事起乎所忽(기지사기호소홀)하고
禍生乎無妄(화생호무망)이리오?
(천하를,백성을) 두려워 하는 마음이 날로 해이해 지고 사악하고 편벽한 감정이
생겨 점차로 방자해 지는 것입니다. 큰 일은 소홀이 하는데에서 일어나고 화는
뜻하지 않은 데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어찌알겠습니까?
故以聖人受命(고이성인수명)하여
拯溺亨訰(증닉형준)일새
歸罪於己(귀죄어기)하고
因心於民(인심어민)이라
大明(대명)은 無私照(무사조)요
至公(지공)은 無私親(무사친)이라.
참으로 성인이 천명을 받아 제위에 오르는 것은 물에 빠져 허덕이는 백성을 구하
고 막혀있는 것을 풀어 통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모든 죄를 자신에게 돌려야하며, 그 마음은 백성을 따라야 합니다.
밝은 해는 그 빛을 사사로이 비추어 주는 일이 없고
지극히 공평한 이는 사사로이 친애하는 사람이 없는 법입니다.
장온고가 1천 3백년 전에 말한 것처럼 우리나라 대통령과 현 정부도 '증닉형준'
하고 '귀죄어기'하며 '무사조'하고' 무사친'하여 국민과 소통하고 백성의 소리를
들어 공평하게 권력을 행사한다면 나라의 장래가 밝지 않겠습니까?.
2013.10.8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