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대보잠 구(大寶箴 句)

서로도아 2013. 10. 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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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寶箴  /張蕰古

 

장온고라는 당나라 시대 한 지식인이 막 권좌에 오른 당 태종에게  바친 대보잠이라는

글에 나오는 문구에서 뽑았다. 고문진보 대보잠 편에 실려있다.

당 태종은 이것을 읽고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을  만하다면서 상으로 비단 3백필을 하사

하고 큰 관직을 내려주었다고 한다.

 

恐懼之心(공구지심)이 日弛(일이)하고

邪僻之情(사벽지정)이 轉放(전방)이라

豈知事起乎所忽(기지사기호소홀)하고

禍生乎無妄(화생호무망)이리오?

(천하를,백성을) 두려워 하는 마음이 날로 해이해 지고 사악하고 편벽한 감정이

생겨 점차로 방자해 지는 것입니다. 큰 일은 소홀이 하는데에서 일어나고 화는

뜻하지 않은 데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어찌알겠습니까?

 

故以聖人受命(고이성인수명)하여

拯溺亨訰(증닉형준)일새

歸罪於己(귀죄어기)하고

因心於民(인심어민)이라

大明(대명)은 無私照(무사조)요

至公(지공)은 無私親(무사친)이라.

참으로 성인이 천명을  받아 제위에 오르는 것은 물에 빠져 허덕이는 백성을 구하

고 막혀있는 것을 풀어 통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모든 죄를 자신에게 돌려야하며, 그 마음은 백성을 따라야 합니다.

밝은 해는 그 빛을 사사로이 비추어 주는 일이 없고

지극히 공평한 이는 사사로이 친애하는 사람이 없는 법입니다.

 

장온고가 1천 3백년 전에 말한 것처럼 우리나라 대통령과 현 정부도 '증닉형준'

하고 '귀죄어기'하며 '무사조'하고' 무사친'하여 국민과 소통하고 백성의 소리를

들어 공평하게 권력을 행사한다면 나라의 장래가 밝지 않겠습니까?.

 

 

 

 

2013.10.8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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