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채화
개울물 소리
농로를 따라 넓게 뚫린 하늘을 본다. 땅은 비단 같은 지평을 열고 봄 햇살 가득 채워 손을 내민다. 하늘을 보듬은 상처 없는 생명들이 분노하지 않는 마음을 열어 넉넉한 민심을 흘린다.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에 풋풋한 개구리도 올챙이의 낭만을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