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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洗美苑)의 연(蓮)
용비원(龍飛苑)
용두당간분수
편의와 자유
유상곡수(流觴曲水)
괴석
수련온실
삶
고은(1933~ )
비록 우리가 몇가지 가진 것 없어도
바람 한 점 없이
지는 나무 잎새의 모습을 바라볼 일이다.
또한 바람이 일어나서
흐득흐득 지는 잎새의 소리를 들을 일이다.
우리가 기역 니은 아는 것 없어도
물이 왔다 가는
저 오랜 고군산(古群山) 썰물 때에
남아 있을 일이다.
젊은 아내여,
여기서 사는 동안
우리가 다 무엇을 가지겠는가
또 무엇을 생이지지로(生而知之)로
안다 하겠는가
잎새 나서 지고 물도 차면 기우므로
우리도 그것들이 우리 따르듯 따라서
무정(무정)한 것 아닌 몸으로 살다 갈 일이다.
한반도형 연못과 백두산
2012.6.10 요석
아니온 듯 보고 가십시오
(자연사랑 식물사랑 동물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