螢雪峰 강물위에 서면 물욕이 사라진다 물 밖에서 물을 찾는 욕심의 덩어리가 물에 녹아 물의 무성으로 동화 되나 보다 강물위에 서면 깊은 고뇌의 신음소리 들린다 강돌이 되기위해 숱한 날을 울었을 것이다 골작 더듬어 내리는 회돌이 뒤척임에 생각을 되집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 강돌 됨이 얼마나 많은 상흔 자국인 것도 알았을 것이다 생명을 가진 것들 세상 시름과 다툼의 오욕들을 잠재우고 통한의 슬픔마저 물살에 희석시켜 유유자적하는 강의 후덕함이 내 척박한 마음에 물줄을 댄다 충북 탄금대 産 (1985.3.10 生) 크기 :20*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