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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톤 讚歌 1. 俗情없이 내려 뻗은 피 피레톤 넝쿨 바위
天氣로 먹이 하고 멧부리로 滋養 받아
아픈 상처 감추려고 푸른 숲을 가꿨는가
피피톤 産 (25.13.19) 銘 : 天池 (2000.11.3 생)
맑고 고운 백사장, 저 처마바위 밑에서 탐석하고 해수욕을 즐겼지
깎아지른 절벽 아래 해파가 할퀸 바위섬
그 누가 알아주리 이 아픔의 풍상과 고통을
억수 만년 갈고닦은 널브러진 만고 조각
해괴한 만물상 마다 역작이 선명한데
무심한 바닷물 만이 오늘도 오가는구나
석회석 바위틈에 푸른 나무 아름답기 그지없고
푸른 파도 하얀색 백사장에 와 닿는 소리 다 들으며
흑갈색 바위벽에 푸른 솔 배경 삼아 이렇게 서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