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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가 등장하는 영상
    동영상 2022. 4. 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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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나리, 벚꽃이 지더니 철쭉, 들꽃이 지천으로 피어오르는 따뜻한 봄날, 참 좋구나.

     

    좋은 햇빛 자체가 보약이거늘 어디라도 나서 걸어보자. 

    5월 말이면 신분당선 연장 개통으로 두어 번 갈아타야 하는 9호선 김포공항행 지하철도 신논현역에서 급행으로 갈아타면 1시간으로 단축되어 내가 지금 행보하려는  서울식물원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쉼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식물원이 있는 마곡나루 역은 특별하다. 지하에서 1층  지상으로 올라오는 입구는 손부채를 펼친 것처럼 식물원 초입에 맞닿아 쩍 펼치고 있어서 지상에 올라서면 시원하다.

     

    말이 서울특별시 등록 제2호 공립수목원이지 아직 여린 나무들이 듬성하게 심어져 있고 너른 잔디밭과 꽃나무들이 옹기종기 발길마다 자라고 있는 공원 같은 쉼터로 가족단위로 많이 와서 자리 펴고 앉아 쉬고 있다.

     

     

     

     

    서울 보타닉파크(서울 식물문화센터)는 주제 정원이란 이름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는 바로 서울식물원의 본거지다.

    그런데 65세 이상은 무료로 티켓을 주니 나이 든 사람은 걱정 안 해도 된다. 온실과 주제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온실은 최대 높이 25m 직경 100m의 원형으로 오목한 접시 모양이다.  12개 도시의 자생식물 900여 종이 전시되어 있어 그 크고 융성한 푸르름이 입장객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준다. 특히 열대관에는 8m 높이의 스카이 우크가 있어 식물을 바로 만지며 관찰할 수 있다.

     

     

     

     

     

    온실은 3층까지 관람하고  옥외로 나오자.  8개의 아름다운 꽃 정원이 기다린다.  느린 걸음으로 서서히 걷자

     

    모든 생명이 있는 것들이 꿈틀댄다.

    억새풀, 작은 연못 속의 개구리알도 찾아보고, 바람에 부딪히는 나뭇가지 소리도 들어보자.

    다리 아프면 벤치에 앉아 물도 마시며 쉬면서 여유를 부리자. 이럴 땐 조용히 앉아서 앳세이 한 편 읽어도 좋을 것이고.

    풀섭에 뛰놀던 어릴 적 추억도 되새겨 보며, 지나간 친구의 이름도 불러보고, 지금 이 앞을 스치는 새로운 사람과 미래의 세상을 읽다 보면 시간은 저만치 가 있을지도 모르지.  맑은 하늘과 생파릇한 풀 한 포기. 자연히 시선이 이를 쫓아간다니까. 그게 세월이야.

    갓 피어난 튤립과 노란 왕수선화가 아름답게 웃어주니 아니 이쁜가. 그래서 이 노생의 주름진 가슴 안에 향기 가득하고...

     

     

    나 가난하지 않다. 하늘 아래 함께 살아가야 할 소중한 것들이 이렇게 많은데,  낡고 어두운 환경에서 추위를 극복하고 밝고 거침없는 깨끗한 생명으로 힘차게 봄물이 오르고 있다.   상전이 벽해가 되는 오늘의 세계 , 나는 부자다.

     

     

    자연을 몸안으로 받아들이는 취향이 이것뿐이랴, 새롭고 참신한 문화의 공간도 있다더라. 깊게 빠르게 공감하자.

    마곡 서울식물원 내에는 작은 호수가 있다. 잔잔한 호수가 데크를 거닐어 보자. 마음이 평정해진다.

     

     

    자 이제 덤으로 식물원에서 나와 호수가 서편에 위치한 <넥센 유니버시티 미디어월>로 가보자.

    외형도 쭈굴쭈굴한  4각진 건물의 동편 정문으로 들어 서면  전면에 대형 회색 벽이 전부 영상으로 채워져 움직이고 있다.

     

     

    현관 입구에 안내원이 서서 방문자에게는 지정된 전화번호를 입력하라 하고 편히 감상하고 가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1시간 주기로 9개의 프로그램이 전환되는 미디어 아트는, 높이 7m 가로 30m로 대형 극장 화면을 가까이서 보는 느낌 같았으나 밝은 대낮인데도 색감이 뚜렷하고 선명하였다. 제주의 아르떼 뮤지엄을 보고 난 후의 영상이라 크게 감동은 덜하나, 제주도의 아르떼 뮤지엄은 미디어 전용관으로 시설하여 시각과 음향의 효과를 극대화 한 반면 이곳은 밝은 업무용 건물 현관 벽면에 설치하여 공개해 주는 미디어 아트란 점을 비교해 보면 미치지는 못하나, 새로운 5G미디어를 부분적으로 나마 엿볼수 있는 기회로 훌륭한 예술작품을 일반대중에게 개방하는  특별한 선물임에 틀림없다. 

     

    특히 가로로 30m의 긴 스크린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없어 아쉬웠고, 좌우 2개의 건물 출입문을 이용한 현실과 영상의 조화를 매칭 시킨 점 등이 이채로워 거듭 감탄스러웠다. 영상 속의 동적 인물과 실제 출입 왕래하는 사람의 실물 크기가 비슷하여 착각하게 한다.

     

     

    웨이브를 비롯 9가지 의 아트미디어는 벽면의 그림이 엄청난 시각적 효과와  입체감을 제공 , 실제로 거대한 실상을 보는 것 같은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누구의 작품인지 확인은 안 했으나 여러 형태로 보아 아르떼 뮤지엄의 "디스트릭트"사의 작품이 아닌지 짐작해 본다.

     

     

     

     

     

     

     

     

     

     

     

     

     

     

     

     

     

     

     

    그리고 금년에는 마곡나루 역 입구 식물원 초입에 LG Art center가 개원 예정이어서 기대가 크다. LG Art center는 역삼 시대를 마무리하고 10월 이곳으로 이전 예정이다.

     

     

    마곡 서울식물원 주변에 LG그룹이 최첨단 연구개발시설인  LG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면서 LG 아트도 이전하게 된 것이다.

    노출 콘크리트 기법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 설계로 4년 6개월간의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약 3000평의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12,593평, 객석 1,335석 규모로 365석의 가변형 극장도 함께 설계되어 있고, 강남 LG아트센터의 2배로 다목적 그랜드 시어터, 블랙박스 2개의 공연장 등이 갖추어졌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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