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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계곡
눈(石) , 귀(水) 그리고 코(松)
숲 아래 계곡은 적막하고 고요하다
햇빛을 받아 번득이는 강돌과 서늘한 강물의 음이온,
단정한 소나무가 품어내는 피톤치트의 공기는 상쾌하다
한적한 숲속에 투명한 공기와 초록빛 자연이 가득하다
소음과 냄새에 시달리며 쇠똥이라도 묻을까 봐
민감한 감각으로 조심스레 살아가는 부자연한 인생,
이 자연속에서 서늘한 솔향을 퍼나르는 내 숨구멍
먼지와 기차소리 스팸문자까지도 걸러주고 있다
2014년 7월 어느날의 생명줄이 이렇다는 말이다
Watercolor on Fabriano 52.5X38.5 2014.7.21 surod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