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채화

오대산 계곡

서로도아 2014. 7. 30. 15:51
728x90

 

 

오대산 계곡

 

눈(石) , 귀(水) 그리고  코(松)

숲 아래 계곡은 적막하고 고요하다

햇빛을 받아 번득이는 강돌과 서늘한 강물의 음이온,

단정한 소나무가 품어내는 피톤치트의 공기는 상쾌하다

 한적한 숲속에 투명한 공기와 초록빛 자연이 가득하다

소음과 냄새에 시달리며 쇠똥이라도 묻을까 봐

민감한 감각으로 조심스레 살아가는 부자연한 인생,

자연속에서 서늘한 솔향을 퍼나르는 내 숨구멍

먼지와 기차소리 스팸문자까지도 걸러주고 있다

2014년 7월 어느날의 생명줄이 이렇다는 말이다

 

 

 

Watercolor on Fabriano      52.5X38.5     2014.7.21   surodoa

 

 

 

'나의 수채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선이 멈춘 자리  (0) 2014.08.14
목가(牧家) 풍경  (0) 2014.08.06
팽목항의 어선  (0) 2014.07.24
능소화  (0) 2014.07.15
세상살이  (0) 201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