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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雲先生詩 架引蒲桃繞屋傍 壓담低檻翠陰凉(가인포도요옥방 압담저함취음양) 시렁의 포도넝쿨 이리저리 뻗었는데 처마에 눌린 낮은 난간 녹음이 시원해
未秋先見團珠露 當晝猶無半縷陽 (미추선견단주로 당주유무반누양) 가을 이저에도 구슬같은 이슬 볼수 있고 대 낮에도 반점의 햇빛 보이지 않으며
後蔓來扶前蔓倒 新莖走從舊莖長 (후만래부전만도 신경주종구경장) 뒤쪽 넝쿨이 앞쪽 넝쿨을 부축하고 새 줄기가 묵은 줄기를 따라 자라네
유유玉實休輕摘 甘脆偏須得飽霜 (유유옥실휴경적 감취편수득포상) 잇닿은 옥 같은 열매 함부로 따지 마소, 달콤한 맛은 서리 듬뿍 맞아야 되네
2010.9.2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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