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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故鄕

서로도아 2008. 6. 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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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_DAUM->

  고향의 봄

 

 망각의 나날이 스치는 날엔

내가  자란 고향의 오뉴월이 있지

 

겨우내 허허롭던 들판에는

붉은 꽃 자운영이 만발하였고

벌,나비와 어울려서 장관 이뤘지

 

누렁소 논갈이에 여념이 없을때

졸졸 대던 냇천 물도 콸콸 넘쳤지

 

우물가 아낙들의 웃음 소리는

푸짐하게 거저 얻는 고향의 뉴스

 마음의 정, 빈가슴에 가득 채웠지

 

지금은 어데 갔나 원두막 할아버지

흙 내음  매화향만  달고 맛있다

                                                 

 


      여주  내양리  産(21.9.15)      銘 : 고향의 봄 (97.10.8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