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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의 호수
어쩌면 마지막 탐석지일지 모를 가산리에서 한강의 물줄기를 바라본다 이 나라 국토가 생긴 이래 눈이 내리면 눈물로 비가오면 빗물로 흐르는 한강의 젖줄을 본다 단단하기가 다이아몬드 같다는 이 옥석의 몸속을 뒤져 구멍을 낸 것도 물줄기의 힘이다 몇 천 만년 흐르던 동맥이 끊기면 호수가 되어 보안에 갇혀 할 일 없어 좋겠다 생명의 물이 멈추면 고인 물들은 팔당까지 갈 일이 없어 좋겠다
여주 가산리 産 (2009.11.15 生) 크기 :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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